2008년 상반기 MP3 인기순위는 작년에 출시되어 그 인기가 식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온 고가의 다기능 제품과 음악재생 기능에만 충실한 소형 제품들의 인기가 대단했다.
3.5형 와이드 터치스크린에 Wi-Fi 기능까지 탑재하여 MP3 진화의 끝을 보여주는 애플의 iPod Touch는 지난해 9월에 출시되어 MP3 시장을 긴장케 했다. 출시 초기 MP3로서는 고가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망설이게 했으나, 최근 8GB 제품이 20만원대로 떨어져 그인기는 다시 급상승 중이다. 애플의 iPod Touch와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던건 삼성의 YP-P2 제품이였다. 와이드 터치스크린 탑재와 블루투스기능으로 편리성을 강조한 P2는 최근에는 DMB를 탑재한 YP-PB2 제품도 출시되어 그 인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에 출시된 레인콤의 아이리버 E100은 2.4형 LCD로 즐기는 동영상과 외장메모리 슬롯 등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동급 타 제품에 비해 저가형으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름시즌이 다가오면 보편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일반적으로 휴대가 간편한 소형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 마련이였지만 올해 4월과 5월에는 동영상 MP3가 대세를 이룬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이유인 즉, 기존 동영상 MP3는 다기능이였기 때문에 고가였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 제품들 조차도 디자인과 성능은 높이면서 가격은 낮추어 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형MP3 가격에 조금 더 투자하여 좋은 제품을 고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어느정도 충족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MP3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을 강조하여 큰 히트를 쳤던 소형MP3들도 많았다. 10가지 파스텔 색상을 입은 레인콤의 아이리버 Mplayer 시즌2 제품은 해외까지 수출되면서 그 명성을 떨쳤으며, 삼성에서 출시된 톡톡튀는 다섯가지 비비드 컬러의 YP-U3는 국내에서만해도 판매량이 엄청났다. 라벨디자인의 옵티멀 슬림 구조로 뛰어난음질을 들려주는 코원의 iAudio U5 등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말을 실현시킨 장본인들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기능, 톡톡튀는 디자인, 그리고 편리성과 휴대성까지.. 레인콤이나 코원 등 하반기에 출시될 MP3플레이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흥하여 하반기에는 얼마나 좋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지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