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간 쉬면서 그 동안 내가 서비스기획자 및 PO로 겪었었던 일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서비스기획이란 무엇인가? PO는 무슨 일을 하는가? 등등의 거창한 것 보다는
실제 상황에서 겪는 것들을 조금씩 추려보기로 했다.
(물론, 나 조차도 이론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기에;;;)
오늘부터 초보 PO가 겪는 상황들을 추려서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목차
1. 대표가 자꾸 기능을 늘리래요.
💬 “이 기능도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MVP는 어디로…)
📍 상황 예시
스타트업 PO 데이븐은 이번 주 ’예약 기능’의 MVP를 개발팀에 넘기기로 했다.
그런데 회의에서 대표가 말했다:
- “예약할 때 알림도 가야 하지 않아요?”
- “취소 기능도 있어야죠.”
- “리뷰도 남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 블라 블라 블라….
회의가 끝날 무렵,
기획 범위는 3배로 늘어났고
개발자는 말없이 회의실을 나갔다.
🔍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
스타트업의 대표는 종종
기능 하나하나가 비즈니스에 결정적이라 느끼는 경향이 있다.
- 매출반응을 빨리 보고 싶고...
- 경쟁 서비스가 신경 쓰이고...
- 사용자 요청이 보이면 바로 반영하고 싶다...
하지만 PO 입장에서 제품은
기능의 총합이 아니라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흐름의 완성이다.
이렇게 우선순위가 무너지면
- 일정 지연
- 핵심 기능 묻힘
- 팀 피로도 증가
🧠 이렇게 풀 수 있어요
회사 내 임직원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만들었던 MVP를 잊지말자!!
물론 회사에서는 빠른 성장이 최우선적이긴 하겠지만,
결국 서로간에 협의한 MVP를 따라 가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보면 더 빠른 성장을 이루게 된다는 것을 잊지말자!!
✅ MVP란?
MVP (Minimum Viable Product)
→ 사용자가 ’가치’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최소한의 기능만 구현한 제품
MVP는 “기능이 적다”는 게 아니라
“핵심만 담아 빠르게 출시하고 검증하는 것”
🧪 예시: 예약 기능 MVP 설계
전체 아이디어 MVP 범위
예약 신청 | ✅ 필수 – 기본 날짜/시간 선택 후 예약 등록 |
알림 기능 | ❌ 보류 – MVP 이후에도 쉽게 추가 가능 |
예약 취소 기능 | ❌ 보류 – 사용자 요청이 많을 경우 다음 단계 고려 |
리뷰 남기기 | ❌ 제외 – 핵심 흐름과 무관 |
관리자 페이지 | ❌ 제외 – 수동 관리로 임시 대응 가능 |
💡 전략 1. MVP 기준을 회의 전에 공유하자
“이번 릴리즈의 목표는 예약 기능의 핵심 흐름 완성입니다.
알림, 리뷰 등은 다음 단계에서 검토 가능해요.”
💡 전략 2. 요청을 ’기능’이 아닌 ’목표’로 환산하자
“알림 기능을 넣고 싶은 이유는 어떤 가치를 기대하시는 걸까요?”
→ 사용자가 예약을 놓치지 않게 하고 싶은 것
→ 그러면 다른 해결책도 있을 수 있음
💡 전략 3. 우선순위 기준을 수치화하자
간단한 2x2 매트릭스로 회의 시 정리
영향도 구현 난이도 우선순위
영향도 | 구현 난이도 | 우선순위 |
높음 | 낮음 | ✅ 지금 |
낮음 | 높음 | ❌ 나중 |
높음 | 높음 | ⚠︎ 논의 |
낮음 | 낮음 | ❓ 보류 |
💬 데이븐 PO의 한마디
“지금은 ’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단계입니다.
’완벽한 것’은 다음 릴리즈에 함께 만들어요.”